[종합] 日 아베, 선거 유세 중 산탄총 맞는 피습당해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 앞두고 참극 벌어져...용의자는 41세 남성

2022-07-08     서효원 기자
아베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8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시 긴테쓰 야마토 사이다 역 앞에서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자민당 총리(67)가 총탄에 맞아 쓰러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이날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아베 전 총리가 뒤에서 산탄총을 맞았으며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탄총을 쐈다고 보여지는 41세의 남자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나라현경은 이날 테러·피습 상황에 대해 자세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는 역 북쪽 출구 로터리에 있다가 지근거리에서 가슴 부근을 두 발 맞았다고 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NHK는 아베 전 총리는 총탄을 맞고 바고 구급차로 후송됐으며 심폐 정지 상태로 보인다는 것으로, 반송처의 병원에서 닥터 헬기에서 카시 하라 시에 있는 나라 현립 의과 대학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된 것은 나라 시에 사는 야마가미 테츠야 씨(41)로 일본 정부 관계자는 NHK기자에게 "의식은 없다 용태는 꽤 나쁘다는 보고를 현장에서 받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연설을 듣던 관계자에 의하면 아베 전 총리의 연설이 시작된 지 1분부터 2분쯤 지난 후에 2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NHK는 전했다. 

현재 일본 경찰은 오전 11시 40분에 경비 국장을 톱으로 하는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는 오후 후쿠시마 현과 교토부에서 참의원 선거 응원 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예정을 변경하고 유세 현장의 야마가타 현에서 도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은 알렸다.

한편, 일본은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