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중학생, 순찰차 위에 올라가 190cm 막대 휘두르며 난동

우범소년 송치 등 조치 방안을 검토 중

2022-07-12     박세정 기자
파출소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중학생이 만취 상태로 순찰차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으로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사람)인 중학생 A군은 전날 오전 2시께 파출소 앞에 있던 순찰차 위에 올라가 길이 190cm의 막대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웠다고 12일 밝혔다.

A군은 만취한 채로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행인의 신고로 파출소에서 보호조치 된 다음 부모에게 인계됐다.

그러나 A군은 다시 집을 나와 파출소를 찾아가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동 당시 A군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고, 만취한 소년이다 보니 강제 진압할 경우 낙상이나 사고의 우려가 있어 말로 설득해 내려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군이 다른 형사 사건들로도 신고된 전력이 있는 것 등을 고려해 우범소년 송치 등 조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