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수, 고대 안암병원 소아병동 찾아 조용한 선행 실천해

"오늘도 씩씩하게 파이팅!"...응원의 메시지 남겨

2022-07-13     박세정 기자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26·울버햄프턴) 선수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해 투병 중인 환아들과 가족들을 위로했다.

13일 안암병원에 따르면 황희찬 선수는 2022-23 시즌 준비 돌입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어린이 꿈 교실 및 소아병동 내 각 병실을 찾아다니며 환아들의 이름을 적고 직접 사인한 축구공을 전달하면서 위문 활동을 진행했다.

위문 활동을 진행하며 황 선수는 "몸과 마음이 지친 환아들과 보호자분들이 저로 인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 밝은 웃음으로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꿈과 희망의 씨앗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꿈씨(KUM-seed) 우체통'에 "오늘도 씩씩하게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위문 활동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윤을식 병원장은 "장기간 입원으로 심리적 환기가 필요한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 황희찬 선수의 깜짝 방문이 힘겨운 시기를 보낸 환아와 보호자분들께 큰 감동을 주었을 것"며 "몇 시간 동안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이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희망과 완치에 대한 의지를 더욱 되살리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태경 경영관리 실장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퇴소 후 출국 전까지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조용한 선행을 실천하고자 안암병원을 찾아준 황 선수에게 감사드린다"며 "다가올 축구 시즌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큰 부상 없이 더 많은 활약으로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암병원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표팀 전담 주치의로 선임된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를 비롯해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 팀닥터를 맡고 있는 정형외과 정웅교·최인철 교수 등 실제 스포츠 선수들의 치료와 맞춤 운동치료에 특화된 의료진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으로 선수들이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