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국회 법사위원장 '김도읍' 의원에게 양보

본회의 까지의 최후의 보루, 법률통 김도읍의 의중은?

2022-07-20     김승섭 기자
장제원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친윤(친 윤석열)의 핵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20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권 원내대표도 장 의원이 김도읍 의원에게 법사위원장 자리를 양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원장은 제가 양보했다. 안 한다고 원내대표에게 말씀드렸고, 20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가 그렇게 밝혔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법사위원장이냐, 사무총장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온다"며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것인데, 그런 것으로 설왕설래하고 당이 이렇게 되면 안돼서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 얘기도 오갔다는데 장 의원은 자신이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고사했다고 알려졌다. 

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은 당 3역에 속한다. 더욱이 법제사법위원장은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마지막 보루로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마찬 가지로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수많은 법률안을 수정, 보합, 통합하거나 일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될시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반려할 수도 있는 자리다.

장 의원이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하면서 김도읍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김 의원은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나왔고,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이후 부산지방검찰철 외사부 부장검사를 거쳐 김도읍법률사무소를 개소한 법률통이다.

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3선의 중진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