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6%...물가 상승률은 4.5%로 전망

지난 4월 대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6%로 하향...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에서 4.5%로 상향

2022-07-21     박세정 기자
서울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으며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에서 4.5%로 상향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1일 '2022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이하 보충 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경제성장률을 분석했다.

ADB는 보충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각각 2.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지난 4월 나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전망치와 비교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3.0%에서 0.4%p 하향 조정한 수치이며 내년은 2.6%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ADB는 이에 대해 "견조한 대외수요가 소비·투자 둔화를 상쇄하였으나 향후 금리 인상 및 세계 경제 성장세 약화를 제약 요인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에 대해 ADB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급증 등 복합적인 영향과 국제 상품 가격 상승으로 지난 4월 연간 전망에 비하면 1.3%p 상향 조정해 올해 4.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물가상승률은 1.0%p 상향 조정해 3.0%로 예상했다.

이번 보충 전망을 통해 ADB는 아시아 46개국 경제성장률을 4.6%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연간 전망 대비 0.6%p 낮췄으며 내년은 5.2%로 0.1%p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ADB는 "역내 코로나19 영향 완화에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급 충격과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