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전시만큼 위기상황...조기전대 필요"
김 의원, "이준석 대표가 복귀하면 내부 갈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중징계,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그리고 대통령과 당 지지율 하락세로 연이은 악재를 겪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출현해, "국민의힘은 전시체제로 들어가야 하며 조기전당대회로 정상체제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대해서는 "우리가 철천지원수도 아니고 당 문제를 장제원 의원이랑만 토론하겠는가, 권성동 의원하고도 토의하고 안철수 의원하고도 현안들이 있을 때는 같이 의논도 하고 서로 의견도 나눈다"고 말했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에 대해서는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 아직 배정 문제가 정리가 안 됐는데 이렇게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모드로 해서 상임위원장 자리 갖고서 국민들 눈살 찌푸리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하락하는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수치가 30%까지 하락해 3자가 깨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집권 초기 불과 2달여 만에 이런 상황 직면 시 위기의식이 필요하며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위기 초반에, 특히 정권 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그런 특단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우리가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의정 활동 방식이 평상시처럼 이럴 것이 아니라 완전 전시체제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 권한 대행 체제로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그러나 우리 당이 지금 국민에게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년 가서 전대 치르면 병이 깊어질 것이니 초장에 잡고 가야한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데 시간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김 의원은 "책임 있는 분들이 자진사퇴를 치열히 고민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에 풀려난 뒤) 다시 (정식)당 대표로 복귀한다면 결과적으로 여당의 내홍은 더 격화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준석 대표가 복귀하게 되면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 여부를 떠나 내부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당 대표가 6개월 동안 당원권이 정지됐다가 다시 복귀를 하는데 별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고 평가하는 것은 사실 무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