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스키장, 스위스의 사파리, 알바니아의 와인…'색다른 조합'~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2022-07-23     이소영 기자
알바니아

(내외방송=이소영 기자) 와인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스키장하면 스위스?, 사파리하면 아프리카??

A하면 B를 떠올리는 시대는 이젠 지났다.

23일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킨포크' 편집장 존 번스와 그의 팀은 신간 '킨포크 트래블'에서 이처럼 A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B 말고, C 혹은 D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마법을 소개한다.

킨포크 팀은 느리게 여행할 때 보이는 그 나라만의 매력으로 새롭게 각색된 여행지들을 고스란히 담아 전하고자 한다.

이 책은 최고의 호텔이나 레스토랑, 명소 등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릴 만한 곳을 소개하거나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곳을 들르기 위해 움직이라고 권유하지 않는다. 

대신 지도에 잘 나오지 않는 숨겨진 장소들을 보여주고 현지인들의 시선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전한다.

책은 "여행은 목적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며 "우리가 세계를 탐험한 방식 중 최소한 한두 가지를 다음 여행에서 적용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한다.

이 책의 저자들의 여행 신념을 고스란히 받아들인채 A=C or D를 이해해보면 모든 여행지엔 고유의 향기를 담은 관광 명소가 있고 그것이 꼭 예전부터 내려온 전통 관광지나 명소가 아니여도 무방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나라만의 온도, 냄새, 풍경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여름에도 겨울을 가을에도 봄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롭고 평온한 마음만 있다면 그 어디든 여행지고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저자들의 말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책은 그리스와 아이슬란드, 칠레, 아랍에미리트, 뉴질랜드 등 여섯 대륙에 걸친 27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곳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선을 따라 지역을 들여다본다. 5부작으로 구성된 '킨포크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기존엔 '킨포크 테이블'(음식)과 '킨포크 가든'(자연) 등이 국내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