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망초, '제8회 통일 발걸음' 성공적으로 마쳐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군 진행

2022-07-26     박세정 기자
통일발걸음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사단법인 물망초(이하 물망초)는 '제8회 물망초 통일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군은 행정안전부 후원과 국립서울현충원 지원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에 진행됐다.

물망초

물망초는 '역사의 조난자들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 단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의 조난자를 위해 걸어간다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다.

이번 통일발걸음 참가대원들은 6·25전쟁 당시 전투전적비를 찾아가 낡은 태극기를 새것으로 교체한 뒤 전투전적비 주변의 잡초를 뽑았다.

통일발걸음

 또한 전투전적비에 얽힌 6·25전쟁 역사를 떠올리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군을 진행했다.

참가대원 A씨는 "전쟁에 대해 잘 몰랐지만 통일발걸음을 통해 많은 것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그동안 통일에 무심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통일발걸음

행군 일정의 경우 펀치볼지구 전투전적비→ 피의 능선 전투전적비 → 백석산지구 전투전적비 →도솔산지구 전투위령비→필리필군 전투전적비로 이뤄졌다.

펀치볼지구 전투전적비를 도착한 참가대원은 전투전적비까지 가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게양된 낡은 태극기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전적비 주변의 잡초를 뽑았다.

통일발걸음

그 다음 피의 능선 전투전적비에 도착한 참가대원들은 미리 준비해 온 태극기로 낡은 태극기를 교체하는 의식을 마친 뒤 차동길 총괄단장이 참가대원들에게 당시 전투에 얽힌 역사를 설명했다.

참가대원 B씨는 "새로 게양된 태극기와 하늘을 쳐다봤다보며 뿌듯함과 함께 온 몸에 전율과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통일발걸음

마지막 행군지인 필리핀군 전투전적비에 도착해서는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의 앨범을 들고 한국을 찾아온 로빈손과 그 친구들이 참석해 양국 국기와 국가를 함께 제창했다.

6·25전쟁

또한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글씨가 지워진 비석 옆에 자리 잡은 수북한 잡초도 제거하며 행군을 마무리했다.

통일발걸음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은 "이번 통일발걸음을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물망초는 역사의 조난자들을 위한 연구 및 지원사업을 계속 해나갈 것이니 끈임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