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 인력 부족 문제 해결되나...실무 인력 양성한다

4일 KAIST IDEC 동탄 교육장 개소 인력양성과정 교육생 80명 입교 전문교육 및 취업 기회 제공

2022-08-04     정지원 기자
KAIST

(내외방송=정지원 과학전문 기자)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팹리스)의 인력 부족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KAIST는 4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이날 반도체설계교육센터에서 'KAIST IDEC 동탄 교육장 개소식과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과정 제1기 입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KAIST IDEC 동탄 교육장은 지난해 11월 화성시와 KAIST 간 업무 협약을 토대로 설치됐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화성시에 기부한 KAIST-화성 사이언스 허브에 입주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 양성과정은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중·장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입교한 80명의 학생들은 11월까지 반도체 설계 전문교육을 받는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칩 설계 특화 과정으로 나뉘어 기초과정부터 설계실습이 포함된 심화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KAIST나 POSTECH 등 국내 우수대학 교수와 현직 설계기업 임원 및 엔지니어 등 총 23명의 반도체 설계 전문 강사진도 초빙됐다.

수강생들은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관련 분야 취업 기회도 받을 수 있다.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화성시와 KAIST, 롯데백화점이 손을 잡은 이 공간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인철 KAIST IDEC 소장은 "산업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반도체 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