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 생긴다?

충남 동서트레일과 당진·서산 순례길 연계해 경북 울진까지 연결 지역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가치 창출할 것 2026년까지 127억원 투입 예정

2022-08-15     정지원 기자
충남연구원이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15일 충남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동서트레일과 충남의 활용 방향 정책지도'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남 동서트레일은 7개 시군에 17개 구간으로 기존 서해랑길과 내포문화숲길 등 산림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구간이 포함된다.

당진버그내순례길과 서산해미천주교순례길과 연계할 수도 있다.

동서트레일은 태안군 안면도와 경북 울진군을 연결하는 총 849km 규모의 국토를 횡단하는 숲길이다.

충남은 2026년까지 사업지 1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동서트레일에 100여개의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할 수 있어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와 신규 관광 수요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연구원은 "기존 둘레길과 숲길과는 달리 민-관-주민이 연계되는 사업으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의 소득으로 연결되고, 구간별로 개인이나 기업의 기부 문화를 접목해 사회·문화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의 '걷쥬' 앱과 연계해 생활 속 걷기와 산책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인식을 개선하고,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