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올해 물가 상승률 5.2%...1998년 이후 최고치

내년 물가 상승률 3.7% 전망 기준금리 0.25%p 인상

2022-08-25     김연식 기자
서울에

(내외방송=김연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25%에서 연 2.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상 첫 4회 연속 인상이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p씩 올렸고, 7월에는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다.

금통위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4.5%에서 5.2%로 조정했다. 이는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한 1998년(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낮아질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각각 4.5%, 2.9%)를 크게 상회하는 각각 5.2%, 3.7%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