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유리조각' 와그작

배달음식 이물 신고 매년 증가, 2021년 기준 지난 1년 만에 약 4.4배 증가

2022-09-02     김승섭 기자
짜장면.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실, 털, 끈, 종이, 유리, 휴지 나뭇조각 등 짜장면이나 기타 배달음식 시켜먹다가 유리 조각 씹으면 어떤 느낌이까?. 결코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접수된 배달음식 이물 신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지난 1년 만에 약 4.4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강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배달음식 이물 신고건수는 2019년(7월~12월) 810건, 2020년 1557건, 2021년 6866건, 2022년(1월~6월) 4499건으로 2021년 기준 지난 1년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참고로 정부는 지난 2019년 7월 16일부터 배달음식 이물통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물 신고 내용을 보면, 2021년 기준 머리카락 22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벌레 1468건, 금속 578건, 플파스틱 329건, 비닐 497건, 곰팡이 97건, 기타 1674건이 신고됐다(기타: 실, 털, 끈, 종이, 유리, 휴지 나뭇조각 등).
 
이에 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과 1인가구 증가로 배달소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이를 감안해 배달음식점들이 위생기준에 맞춰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배달 플랫폼과의 안전관리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