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한국화의 대가, 형식을 깨버린 '황창배 선생'의 예술혼에 대해
우리나라 화단(畵壇)에 충격적이고 혁신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화백...대규모 초대전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행복콘텐츠를 전하는 '행복한가'는 15일 한국화의 대가, 형식을 깨버린 '황창배 선생'의 예술혼에 대해 소개했다.
행복을 주는 문화와 체험의 장을 소개하는 '행복지기'는 이날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모두가 'No(안돼).'를 외칠 때, 'Yes(돼)!'를 외치기는 쉽지 않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나 다수의 의견에 동요하지 않고, 사회의 통념에 연연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변화무쌍한 가운데에 돌아가고 움직인다"고 말했다.
행복지기는 "세상에 변화구를 던지는 사람들, 그 중엔 대표적으로 창작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가가 있다"며 "오늘, 행복지기는 여러분께 우리나라 화단(畵壇)에 충격적이고 혁신적인 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화백, 한국화의 대가 '황창배 선생(1947~2001)'의 대규모 초대전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행복지기에 따르면 한 명의 화가로서, 한국화의 혁명가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소정(素丁) 황창배 선생은 1980년대와 90년대, 한국의 현대미술을 주름잡은 한국화가로 서른을 갓 넘긴 1978년 국전에서 한국화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아, 주목받는 신진작가가 됐다.
한국화의 전통과 규율을 깨고, 밑그림이 없이 일필휘지로 그려내는 기법의 도입과 더불어 서양화 재료의 응용에도 거침이 없던 황창배 선생의 여정은 2001년 뜻하지 않은 병마로 인해 멈추고 말았는데, 이번 김종영 미술관에서 황창배 선생의 전시가 이뤄지는 것에는 우성 김종영 선생과 황창배 선생의 과거 특별한 연이 기반이 됐다고 전했다.
수학할 시절,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다녔던 황 선생은 조소과 교수이자 이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하게 되는 김종영 선생(1915~1982)을 평소 존경했다고 한다. 김 선생이 결혼식 주례를 직접 한 몇 안되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황 선생인데, 이토록 각별했던 선배와 후배, 스승과 제자 사이는 황 선생의 작품세계에도 큰 영향을 줬다.
평소, 동양과 서양의 미술에서 훌륭한 장점들을 골라 융합하는 데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실천한 김 선생의 예술관을 황 선생도 물려 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행복지기는 평했다.
행복지기는 "코로나19의 유행, 경제적인 위기,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고 있는 여러분께 황 선생의 혁신적인 작품들이 일상과 감성에 청량감을 더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창배 선생의 전시를 보고 난 뒤… 전시의 여운을 더욱 잘 간직할 수 있는 TIP!
행복지기는 "고(故) 황창배 선생의 딸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황카페'를 방문해보세요. 황창배 선생의 생전 작품들과 커피향이 어우러지는 공간, 황카페에서 투박한 대추빵과 달달한 펑리수의 매력에 빠져보세요"라며 "대만 출신의 디저트로 유명한 '펑리수'는 잼이 들어간 쿠키로, 황카페에서 판매하는 펑리수는 이미 연남동의 명물로 자리잡았으며 황카페 측에서 직접 제작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황카페가 위치한 건물의 3층엔 황창배 미술관이 운영 중에 있는데 특별기획전이 종종 열리니, 미리 연락 후 방문해보시면 황창배 선생의 작품세계 안에 더 푹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황창배 초대전 '소정 황창배 (1947-2001), 접변(接變)'
전시일자: 2022년 7월 22일~9월 25일
전시장소: 서울 종로구 평창 32길 30, 김종영 미술관 신관 1, 2, 3 전시실
운영시간: 10:00~18:00 (3~10월 기준,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