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수면 인명구조 강화 특수훈련 실시..."수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비"

"개인별 수난구조 역량 강화에 중점"

2022-10-04     박세정 기자
합천호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소방청은 4일부터 중앙119구조본부 수난구조분야 전문구조대원 및 시도 특수구조대원 총 30명을 대상으로 '내수면 깊은 물 수난구조 훈련'을 총 4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청은 "지난 2020년 8월 춘천 의암호에서 수초작업을 진행하던 중 경찰선, 환경감시선, 작업선 3척이 전복돼 6명이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작년부터 특수구조대를 주축으로 훈련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수심 40미터 이상 내수면에 어둡고 조류가 있는 악조건의 환경을 재연해 놓고 혼합기체(헬륨, 산소, 질소)를 활용한 특수구조장비를 통해 구조대상자를 구조하게 된다.

혼합기체를 목표 수심에 적합하게 혼합할 경우 무감압 한계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 수중활동을 더 오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훈련자들은 이외에도 장비 조작법, 잠수·다이빙·감압훈련, 이론실습 등 다양한 구조기법도 습득하게 된다.

훈련 장소는 충주및 합천호로 전국 4개 권역(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강원권) 특수구조대를 2개 팀으로 나눠 합동으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이번 훈련은 수심이 깊은 내수면 수난사고 발생 시 대원 안전 확보 및 인명구조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인별 수난구조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태풍, 풍수해와 같은 자연재난 등 다양한 수난사고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실전 중심의 훈련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