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은행나무 가로수 일부에 우산형태의 '은행 낙과방지대' 설치...구민들 호흥 이어져

어떻게 우산형태의 '은행 낙과방지대' 설치 고안해냈을까?

2022-10-05     전기복 기자
발상을

(내외방송=전기복 기자) 서울 구로구에서는 지난 9월 은행나무 가로수 일부에 우산형태의 '은행 낙과방지대'를 설치해 행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5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는 도로에 떨어진 은행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낙상사고와 악취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됐다고 한다.

구로구 관내에는 34개 노선에 약 3200주의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돼 있고 이중 약 19%에 해당하는 은행나무에서 은행 낙과를 예상하고 우선 낙과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9월 중 16개의 '낙과방지대'를 설치했다.

행인 김영미(55세, 신도림동)는 "예년같으면 인도를 피해서 다닐정도였는데 그제 비가 내렸는데도 인도에 은행 낙과 하나없어 미관도 다니기도 좋다"고 호평했다. 

한편, 구로구에서는 이렇게 회수된 은행은 중금속 함유여부를 검증한 후 관내 복지시설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