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전하다"...시각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무형유산'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5일 시각장애 거점 지원센터이자 시각장애 교육기관인 전라북도 익산시 소재 전북맹아학교에서 '찾아가는 무형유산'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2일 "이번 특별 강연은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청각과 촉각을 연계한 체험활동과 강연을 함께 구성해 무형유산을 보다 더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연 주제는 '손끝으로 전하는 한국의 방짜유기, '쇳물에서 악기로, 수천 번의 두드림'이다.

강연자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방짜유기장 이종덕 보유자가 나선다.

이종덕 보유자는 정통 방짜유기 작업 기술과 유기 공예품으로 재탄생하는 세밀한 과정을 담은 작업 이야기 등 무형유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체험활동 시간에는 방짜악기와 그릇을 직접 만져보며 모양과 크기, 마감처리와 질감 등의 차이를 느껴보고 전통방식의 '가질(방짜유기 제작 과정 중 가장 마지막 단계로 방짜유기 특유의 황금빛 색깔이 나도록 하는 작업)'작업을 직접 체험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적극행정 실현에 더욱 매진하고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국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