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를 가다]'족집게' 채용 정보 주고 받으세요...'2022 리스타트 잡페어' 현장

19~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서 열려 100여개의 기업 참여해 채용 정보와 상담 진행 자기소개서 작성 시 직무에 적합한 경험 작성해야

2022-10-19     정지원 기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취업하기 힘든 요즘 '족집게' 채용 정보를 얻고 나눌 수 있는 '2022 리스타트 잡페어'가 시작됐다.

19일 '내외방송'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리스타트 잡페어'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구직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봤다.

시원한 가을 하늘과 따뜻한 햇빛 아래 광화문광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커다란 가방을 메고, 필기구를 든 구직자들은 관심 있는 기업으로 발걸음을 이어가고, 기업의 특성을 살려 꾸민 부스에서는 기업 관계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구직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박람회는 청년 구직자들도 많았지만, 중·장년 구직자들도 눈에 띄었다.

'다시 일상으로, 다시 일자리로'라는 박람회 주제에 맞게 신규 일자리를 찾는 청년뿐만 아니라 경력 보유 여성이나 신중년 등 다양한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채용 정보와 상담 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자리 박람회로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온·오프라인으로 1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해 채용 정보를 나눈다.

이 박람회에는 ▲구직자 일대일 상담 ▲청년과 소상공입 창업 지원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관련 서비스 ▲공공 및 전역장병 일자리 정보 소개 ▲플랫폼 채용 정보 상담 ▲입사지원서 컨설팅 등이 준비됐다.

채용 정보뿐만 아니라 ▲공예품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취업타로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박람회는 19~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인기

진로와 취업, 창업과 기업설명회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박람회 첫날에는 ▲유튜버 대도서관 ▲신희영 취업전문 강사 ▲강미경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황인 (주)hy(한국야쿠르트) 대리의 강연이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김수영 숭실대학교 연구원 ▲신하영 세명대학교 교수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박진경

이날 '내외방송'은 박진경 (주)커리어넷 컨설턴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최근 채용 동향에 대해 박 컨설턴트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한파가 찾아왔다"며 "취업은 국가 등 다양한 기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면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취업에서 가장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입사지원서.

입사지원서를 잘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 컨설턴트는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자신의 경험을 추상적으로 작성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직무별로 어떤 일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해줬다.

기업의 채용공고를 보면서 필요한 능력과 관련된 경험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이어 "충분히 구직자들이 훌륭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기업에서 원하는 성과를 내줄 수 있다는 것을 편하게 써주면 된다"고 알려줬다.

박람회에 참가한 대학생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학생은 박람회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채용 정보를 따로 찾아보기 어렵기도 하고, 3년 만에 열린 이 박람회에 큰 회사들이 많이 모여있다고 해서 왔다"고 말해줬다.

아직까지 크게 관심 있는 직군은 없다는 이 학생은 배달 플랫폼의 마케팅 관련 일대일 멘토링에 참여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무리되면 컴퓨터 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취업 관련 고민이 많겠지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 하나를 정해서 성공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