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알레르기 걱정 그만! 니켈 없는 금속장신구를 이용하세요~

국표원, 無니켈 도금공정 개발 및 금속장신구 업계에 보급 추진

2022-11-06     김승섭 기자
금속장신구

(내외방송=김승섭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중금속인 니켈(Ni)을 사용하지 않는 도금공정을 개발했고,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관련 업계에 본격적으로 보급한다.

산자부가 개발한 도금공장은 니켈(Ni)을 대신해 세 가지 금속(구리, 주석, 아연)을 사용하는 도금공정으로, 각 원료의 비율과 작업조건(전압, 전류, 온도, pH 등)을 최적화한 것이다.  

6일 국표원에 따르면 니켈(Ni)은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금속장신구의 광택도 및 내부식성 향상을 위해 제품의 표면 도금에 주로 사용하는 물질이나,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위해성(니켈이 함유된 금속장신구 착용시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부종 등 발생 우려)이 있는 중금속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표원은 금속장신구 안전관리를 위해 '접촉성 금속장신구 안전기준(생활용품)' 및 '어린이용 장신구 안전기준(어린이제품)'을 마련해 제품의 '니켈 용출량'을 규제(0.5㎍/㎠/week)해 왔다.

이제까지 니켈 용출량은 일주일 동안 단위면적(㎠) 당 제품표면으로부터 용출되는 니켈 양이 0.5㎍ 이하여야 했다. 

국표원은 그러나 보다 안전한 금속장신구 제품의 제조와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표원은 유관기관(KOTITI시험연구원, 한가람화학, 한국폴리텍 대학 등)과 공동으로 니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無)니켈 도금공정을 개발했다. 

국표원이 설명한 무 니켈 도금공정은 ▲전처리(세수) 공정과 ▲도금공정 5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용도별(광택도, 내부식성)로 원료 비율 및 작업조건을 최적화했다. 

일단 무 니켈 도금→귀금속 도금→수세→탈수 및 건조→검사 순으로 공정이 진행된다. 

공정의 특징은 기존 니켈 도금공정과 유사하나 추가적인 설비 및 고가의 첨가제 투입이 불필요해 금속장신구 도금에 적합하다.

또한, 활용성 제고를 위해 '무 니켈 도금공정 가이드라인'를 개발해 지난 2일 '금속장신구 제품안전 세미나' 등을 통해 이를 관련 업계에 널리 전파했다. 

세미나에서는 금속장신구 및 표면처리(도금) 업계 관계자가 초청됐고 무 니켈 도금공정 세미나 및 금속장신구 안전관리 교육을 받았으며 도금 공정을 통해 제조한 무 니켈 제품을 전시하는 등 금속장신구 제품 안전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영세기업이 다수인 금속장신구 업계 특성을 고려해 관련 업계와 함께 경제성 있는 무 니켈 도금공정을 개발했다"며 "향후 무 니켈 도금공정이 적극적으로 활용돼 안전한 금속장신구 제품이 제조·유통되게 함으로써,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구매·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