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커플매니저'?

'젊은 피' 김태우 강서구청장 일일 커플매니저로 변신

2022-11-23     김승섭 기자
22일

(내외방송=김승섭 기자)구청장이 결혼 하지 않고 있는 청춘들을 연결시키는 '커플매니저'로 나서는 시대가 됐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집도 돈도 없는 데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났다'는 인식이 젊은 층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가운데 

'젊은 피'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연말을 앞두고 청춘들을 위한 일일 커플매니저로 변신했다.

구는 지난 22일 오후 강서구 소재 JK블라썸 호텔에서 미혼 남녀를 위한 '강서 톡(talk)파원 모여라' 행사를 개최했다.

23일 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젊은 직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하는 김 구청장의 기획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강서구청를 비롯해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강서세무서, 강서소방서, 고용노동부, 한국전력,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LG CNS 등 9개 기관에서 24쌍의 남녀가 참여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전문MC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서로 간의 어색함을 대화로 풀어가는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시작으로 ▲조별 미션게임 ▲스탠딩 대화 ▲자기소개 ▲커플매칭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우 구청장은 "오늘처럼 격식 없는 자리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다 보면 좋은 친구도 될 수 있고 소중한 연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이자리가 기관 간 네트워크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젊은 직원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다양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