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흑석 한강변, 역사문화체험 코스 열려

노량진역에서 흑석역까지 2.7km 구간, 스토리텔링 특화공원 구성

2017-07-17     디지털 뉴스부 기자
(내외뉴스=디지털 뉴스부 기자)동작구는 노량진역에서 흑석역까지 2.7km 구간,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역사길)’은 노량진역을 시작으로 사육신공원과 노들나루공원 그리고 용양봉저정, 효사정을 거쳐 흑석역까지 이어지는 산책코스다. 서울시 ‘공원길 브랜드화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사업비 1억 6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역사길 주요 장소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간흐름에 따라 충(忠)과 효(孝)를 테마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사육신공원, 효사정 등에 스토리텔링 게시판을 설치해 찾는 이에게 장소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사육신공원은 푸르른 절개의 선비를, 용양봉저정은 아버지를 그리는 정조대왕의 마음을, 효사정은 조상들의 지극한 효심을 전한다.

스토리텔링 게시판을 비롯해 사업구간에 설치된 안내판은 총 37개다. 안내판들이 촘촘한 정보체계를 구축해 공원길 동선을 상세히 소개한다.

안내판 설치와 더불어 공원길 곳곳에 청단풍, 초화류 등을 식재했으며, 벤치를 비롯한 자연식 정원까지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은 노량진수산시장과 인접하고 컵밥거리, 동작충효길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사육신공원, 용양봉저정, 효사정 등 서울시 우수 조망명소를 품고 있다. 또 노량진역과 흑석역 등 지하철과 연계돼,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휴식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한 공원녹지과장은 “새롭게 열린 노량진-흑석 공원길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역사길을 찾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역사와 문화도 함께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