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샛별 '데이터 라벨러' 어떤 직업이길래?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직무, NCS 반영돼 직업으로 공인받아 NIA, 다양한 교육기관 등에서 '데이터 라벨러' 활동하도록 지원

2022-12-02     정지원 기자
사진은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직무)가 하나의 직업으로 공인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은 2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NIA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직무가 신규 국가직무능력표준(이하 NCS)로 정식 확정 및 고시됐다"고 밝혔다.

NIA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인공지능과 데이터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대량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 이 직무가 단순 아르바이트로 인식돼 정식 직업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어 데이터 라벨링에 종사했던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NIA가 인공지능과 데이터 산업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직무의 NCS 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이번에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NCS는 개발 과정부터 최종 고시까지 각 단계마다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 기업들과 전문가, 국민이 참여하고 검증받는다.

NIA는 이 직무의 NCS화를 위해 앞으로 특성화고를 비롯한 직업훈련원이나 전문대학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직무교육으로, 데이터 구축 기업에서는 채용과 직업훈련에 활용돼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데이터 라벨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황종성 원장은 "이번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직무의 신규 NCS 반영이 '데이터 라벨러'라는 새롭게 태어난 직업의 공식화를 의미하며 일자리 안정성과 전문성 제고에 기여함과 동시에 인공지능과 데이터 산업계에 만연한 인재 부족 현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