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카로틴 함량 가장 높은 채소 '고수'

게걸무 잎, 아욱, 머위 뒤 이어

2022-12-10     박용환 기자
고수(사진=픽사베이)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채소와 과일 중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이 가장 풍부한 것은 '고수'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게걸무 잎 ▲아욱 ▲머위에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었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KOFRUM)에 따르면 충북 농업기술원 엄현주 연구사팀이 채소와 과일 51종의 베타카로틴, 알파카로틴, 베타크립토잔틴 등 카로티노이드 3종의 함량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비타민 C, 비타민 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엽채소는 '고수'로 함량은 100g당 5.9㎎이었다. 게걸무 잎(5.8㎎), 아욱(5.1㎎), 머위(5.0㎎)가 뒤를 이었다. 검사한 16종의 엽채소에서 알파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은 검출되지 않았다.

엽채소를 제외한 20종의 채소에서는 베타카로틴이 호박 등 8종에서 발견됐고 100g당 최고는 단호박이 1.4㎎이었다. 알파카로틴은 늙은 호박에서만, 베타크립토잔틴은 참두릅, 수박, 백다다기오이, 양상추에서 발견됐다. 

함께 검사한 과일 15종에서는 베타카로틴이 100g당 최고 4.0㎎(애플 망고)까지 나왔다. 15종의 과일 중 베타크립토잔틴은 백향과에서만, 알파카로틴은 다래에서만 검출됐다. 

카로티노이드는 황색, 적색, 자주색 등을 띄는 식물성 색소로 ▲항산화 효과 ▲노화 예방 ▲항암 ▲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 활성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로티노이드 중 일부는 체내에 흡수된 후 비타민 A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