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간 물류이동 멈춰 경제동맥경화 심화

화물연대 파업 끝났지만 '안전운임제' 유지 등 갈등 해결 기미 없어

2022-12-09     박용환 기자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16일간 지속된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드디어 종료됐지만 '안전운임제' 유지와 품목 확대 등 아직 뇌관이 남아있어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와 관련해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우리 경제와 민생에 천문학적 피해를 줬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 화물업계의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수석은 "정부는 노사문제에 관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키며 ▲청년세대 일자리 확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안전운임제' 3년 연장 개정안을 단독 의결하며 정부의 '선 복귀, 후 논의'와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면서 노사정 갈등과 함께 여야의 갈등까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조합원 62%의 찬성으로 현장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