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나누는 '손글씨 무료 폰트'..."뿌듯하고 색다른 경험"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민들이 폰트 5종 제작 중랑구청·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홈페이지서 무료로 다운 가능

2022-12-13     정지원 기자
서울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민들이 '무료 손글씨 폰트(글씨체)'를 제작했다.

서울 중랑구는 13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장애인도 마을에서 함께 살자!'라는 뜻의 '중랑JMT'라는 주제로 마련된 활동 중 하나로 이번 무료 손글씨 폰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폰트는 ▲예쁜이체 ▲재훈체 ▲민우체 ▲최의준체 ▲김순덕체 5종으로 제작됐다.

이 폰트는 재능나눔활동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과 지체장애인,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다.

손글씨 폰트는 중랑구청이나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폰트 자체를 판매하거나 수정해서 재배포하는 것은 금지된다.

한 폰트 제작 참여자는 "처음에는 재능인지 몰라서 부담스러웠는데, 많은 주민들이 내가 만든 글씨를 쓴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연말을 맞아 선물 같은 손글씨 폰트들을 제작해주신 참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