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폐목재가 신재생에너지로 재탄생!

서울 중구, 친환경 에너지 혁신기업과 협약 체결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예산 절감 가능

2022-12-24     정지원 기자
내년부터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내년부터 연간 배출량이 수천톤이 넘는 폐목재가 신재생에너지로 활용된다.

서울 중구는 24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최근 친환경 에너지 혁신기업인 (주)천일에너지와 (주)화영산업과 함께 폐목재 자원순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소각되거나 매립 처리됐던 폐목재가 앞으로 고체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폐목재는 목재로 제작된 제품이나 자재가 폐기물이 된 상태를 말한다. 공장이나 건설현장에서는 손상된 파레트(물류 이동 장치) 등을, 가정에서는 버려진 가구나 목재 제품 등 주변에서도 쉽게 폐목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폐목재들은 자원회수시설이나 수도권 매리집에서 반입이 불가하기 때문에 민간업체에 의뢰해 처리할 수밖에 없었고, 처리비용도 매년 2000만원이 넘는 등 많은 예산이 들었다.

이에 중구는 폐목재 등 폐기물로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에너지 혁신기업들과 5년간 장기 업무협약을 맺어 1억원 가량 예산 절감에 나선다.

천일에너지와 화영산업은 수도권 폐목재 배출량의 25%, 전국의 15%를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폐기물 감축에 대해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야 할 시기"라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원순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