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난 총선 수도권 패배 '반면교사' 삼아야

자신이 수도권과 중도 및 2040 확장성의 적임자임 강조

2022-12-26     박용환 기자
안철수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출방식이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26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 "현재 룰이 결정됐지만 당원 구성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유불리의 예상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 때 30만이었는데 지금 70~80만 정도로 보고 있고 2040세대와 수도권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누가 더 유능한지, 더 도덕적인지, 더 헌신적인지가 중요해진 만큼 그런 점에서 자신있다"고 자평했다.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을 지지할 경우에 대해 안 의원은 "다른 정치인의 영향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제 비전에 대해 동의하는 당원들이 많아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안 의원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 총선은 수도권의 패배였기에 누가 수도권과 중도와 2040 표심을 어필할 수 있을 것인지가 제일 중요한 포인트"라고 어필했다.

또한 "여러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사람들은 신세진 사람들이 많아져 수도권이 아닌 영남권 공천에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며 "그 모습에서 수도권이 전멸하고 지난 총선이 대표적 예로 지금 여소야대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라며 최선의 공천을 할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하면 전당대회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그로 인해 당원의 구성이 어떻게 돼 있는가를 실제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장연대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는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며 1차투표는 선호하는 후보에 투표를 하게돼 연대의 효과가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김부겸 장관 차출설이 있었지만 끝내 못 나왔다"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끝으로 안 의원은 "공천권 개혁과 관련해 총선에 100%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신세진 사람들을 공천하게 되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표를 나누게 되는 만큼 실력있고 공정한 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