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은 계속되는데 수요는 없다...전국 미분양 주택 5만호 넘어

주택가격 하락세로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 국토부, 30일 '11월 주택통계' 발표

2022-12-30     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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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30일 '11월 주택동계'를 발표했다. 우선 국토부는 11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5만 8027호로 10월 대비 22.9%, 1만 810호 증가했다고 밝혀 주택시장의 침체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1만 373호로 전월 대비 36.3% 증가해 미분양 상승의 주 원인으로 꼽혔고 지방은 4만 7654호로 전월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1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 220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6.1%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55.0% 급감해 주택시장의 체감 경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폭락했다.

반면 11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 3420건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증가해 주택수요자들이 주택가격 하락에 따라 전월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적으로 46만 7036호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인허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하며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량을 늘린 것이 미분양과 매매거래를 하락시킨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당분간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내년 실적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고금리와 내년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주택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