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대한민국 번영 위해 기도로 역할 다하겠다"

사면 소감에 대해서는 "다음에 밝힐 기회 있을 것" 즉답 피해

2022-12-30     박용환 기자
이명박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잔형 집행 면제와 복권이 이뤄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자택으로 돌아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와 이웃들이 모인 논현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낸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다시 경기 번영을 위해서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해 당분간 일선에 나서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과 사면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다음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신년 사면을 통해 15년 여의 잔여 형기와 함께 82억원의 미납벌금을 면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