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골목정치 버리고 지역독점 타파 위해 선거제 개편해야

윤 대통령 성공 위한 당의 과제

2023-01-03     박용환 기자
하태경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인터뷰에서 선거제 개편을 언급한데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 역시 선거법 개정을 피력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선거법 개정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중대선거구제 개편은 윤 대통령의 소신"이라며 "자신도 그 점에서는 생각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소선거구제는 국회의원이 지방의원과 같은 일을 하는 골목 정치의 폐해가 있어 국가 일에 소홀하다"는 지적과 함께 "영호남 지역독점이 있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총선 전에 정의당이 준연동형제를 고집하고 이를 민주당과 조국 문제 및 공수처를 연계하며 합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와 관련해 하 의원은 "윤 대통령이 먼저 꺼냈기 때문에 반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윤 대통령 성공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관철시키는 것이 당의 과제가 됐다"고 선거구제 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 의원은 "(중대선거구제에서) 호남에서는 우리 당이 안 되고 정의당이 될 가능성이 높고 대구 경북 및 부산은 민주당이 30~40% 지지율이 나오는 만큼 민주당은 불리하지 않다"고 압박했다.

다만 중대선거구제가 내각제를 염두에 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헌법을 바꿔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