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정부, 세액공제 확대한 것에 적극 환영"

반도체 포함 국가전략기술, 신성장·원천기술, 일반설비투자 등

2023-01-03     김승섭 기자
지난

(내외방송=김승섭 기자)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3일 "경제계는 정부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원천기술, 일반설비투자 등 전 영역에 걸쳐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이날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에 대한 논평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 부담이 높아 자칫 기업들의 투자의지가 꺾일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적절한 조치로 평가한다"며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전략산업은 경제와 안보,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국에 뒤쳐지지 않는 과감한 세제지원은 우리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의 투자 확대로까지 이어져 소부장 생태계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조사본부장은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국회에서 순조롭게 입법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하며, 이번 조치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신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하는데도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면서 "경제계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함으로써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을 극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정부는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추가 투자 증가분을 포함해 최대 25%까지 올리는 방안을 내놓았고, 반도체 업계에서는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