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조각가들, 은평으로의 '대발생'

13일부터 27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실험적 조각 전시 펼쳐져

2023-01-07     박용환 기자
(포스터=은평문화재단)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대발생'이란 개체가 살아가기 좋은 조건에 경쟁자가 없어 생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기후 이상으로 은평구에는 벌레들의 '대발생' 현상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은평구 자연환경에서 촉발된 '대발생'은 현재 많은 예술가들이 유입되는 은평구의 예술현장을 의미하는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지하1층 전시실에서는 '대발생'이라는 주제 하에 은평에 거주하거나 거점으로 활동하는 ▲곽인탄 ▲안민환 ▲오제성 작가의 조각 전시회가 펼쳐진다.

7일 은평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시는 박주원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작가 3인방이 조각에 대한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곽인탄 작가는 기존 조각의 잔재들과 현재의 주재료들이 함께 반죽돼 이전과 다른 질감으로 재탄생한 조각을 선보인다. 안민환 작가는 자연 이미지로부터 발췌한 조각과 사후라는 시공간을 압축시킨 페인팅의 결합을 보여준다. 오제성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조각 5점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재해석한 작업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