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 전망 1.7%로 '암울'

WB...미국 0.5%, 유로존 0% 전망치 제시해 '충격'

2023-01-11     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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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현지시각으로 10일 '2023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WB는 2023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무려 1.3% 하향 조정된 것이라 시장의 충격이 크다.

WB가 발표한 세계경제성장률 1.7%는 ▲고물가 ▲고금리 ▲투자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중첩된데 따른 것으로 최근 30년간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WB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긴축통화정책으로 선진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미국의 성장 전망치를 0.5%, 유로존의 전망치를 0%로 예상해 이로 인한 파급효과로 신흥・개도국의 자금조달과 재정 여건 악화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WB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위기 이후 3년만에 경기침체의 재진입 위험이 증대될 것을 경고하고 하방리스크 관리를 위한 국제공조의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추가긴축 ▲신흥개도국 금융취약성 ▲중국 성장둔화 ▲지정학적 갈등 ▲기후재해 등의 하방리스크로 인해 경기침체 위험 회피와 채무 부실화 방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 협의 ▲취약계층 지원 ▲개도국 부채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