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부 결정 오는 20일 국민에게 알릴 것"

일일확진자수 3주 연속 4만명대 위중증 환자 수도 5주만에 최저치

2023-01-18     김승섭 기자
이상민

방역당국은 18일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2차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다음번 중대본 회의(20일)를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추진일정과 범위를 결정,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 2000명대로, 3주 연속 줄어들었다.

12월 3주 6만 7313명→12월 4주 6만 5529명→1월 1주 5만 9231명→1월 2주 4만 2938명이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39명으로 5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68.5%로 다소 여유가 있으며,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61.2%로 당초 목표치(60%)를 달성했다. 

이 장관은 이러한 국내 방역상황과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속할지 말지 결정해 얄려주겠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또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설 연휴 기간을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지난 14일 발표한 '설 특별 방역‧의료 대책'과 함께 '설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해 빈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방역 인력 2100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고(7531명→9650명),휴게소 혼잡정보를 사전 제공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귀성‧귀경길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설 연휴 동안, 대면접촉 및 이동량 증가로 인해서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했다. 

끝으로 이 자옥은 "고향 방문 전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시고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란다"며 "아직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 국민께서는가급적 설 연휴 이전에 접종을 마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