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파·폭설에 "에너지바우처 지원, 가스요금 할인 확대"
취약계층 117만 6000가구 혜택
2023-01-26 김승섭 기자
5~6만원이면 되던 난방비가 10만원 이상 나왔다.
한파에 폭설에 서민들은 전기장판 하나 깔고 식구들끼리 부여 안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기온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26일에는 한파가 몰아치고 폭설이 내렸다. 정부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에 주의보, 경보를 발령하며,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준주하다.
대통령실도 나섰다. 정부는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관련,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기초생활수급가구 및 노인질환자 등 취약계층 117만 6000가구에 대해 올해 겨울 한시적으로 지원 금액을 15만 2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두 배로 인상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해 가스요금 할인 폭을 올겨울에 한해 현재 9000원∼3만 6000원에서 2배 인상된 1만 8000원∼7만 20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 수석은 최근 난방비 폭탄현상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요금 인상 요인을 억제했고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2021년 1분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급등한 데 기인한다"며 "정부는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2022년 인상 요인을 일부 반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