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지정병상 감축"

"방역지표 안정적"

2023-01-27     박세정 기자
27일

정부가 현재 5800여개인 코로나19 지정병상을 3900여개로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14만명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는 규모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째 하락해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1000명대로, 지난주보다 약 16% 증가했다.

조 장관은 "설 연휴 직후 소폭 반등한 양상이지만, 방역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한 조 장관은 "중증 및 준중증 환자 치료 역량이 우수한 병원에 지정 병상을 유지하겠다"며 "중환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대중교통이나 병원,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