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 찾아온 겨울 철새 이야기' 운영

매주 목·토·일에 펼쳐지는 철새 탐조 프로그램

2023-01-31     박세정 기자

양천구는 다음 달 2일부터 안양천에서 철새 탐조 프로그램을 매주 목·토·일요일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31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안양천에 찾아온 겨울철새 이야기'를 주제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탐조 전문강사와 함께 안양천 하류 철새보호 구역(오목교~목동교 구간)을 걸으며, 조류의 기본특징을 비롯해 안양천을 찾는 겨울철새의 종류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등에 대해 배워보는 도심 속 자연생태 프로그램이다"고 덧붙였다.

안양천

체험은 직접 쌍안경과 필드스코프(단안망원경)를 이용해 철새를 관찰해보는 체험형 과정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실제로 관찰한 철새들과 철새보호구역의 생태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26일까지며, 프로그램은 시간대별로 나뉘며 ▲목요일 반은 오전 11시 ▲주말 오전 반은 오전 11시 ▲주말 오후 반은 오후 14시로 구성돼 있다.

구는 짜임새 있는 체험을 위해 회차별 인원을 15명씩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유아, 초등, 성인 및 가족 단위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안양천

구는 이번 겨울방학 맞이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상시프로그램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 대상지인 안양천 오목교~목동교 구간은 지난 2007년 중랑천, 청계천에 이어 세 번째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구는 지난해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의 일환으로 예산 4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안양천변 생태성 회복을 통한 철새보호구역 생태환경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새롭게 재탄생한 안양천 생태쉼터와 조류관찰대를 활용해 이번 프로그램이 도심 속에서 자연 생태의 소중함을 느끼는 체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