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암모니아로 '국제 수소 공급망' 최적화하는 방법?

암모니아로 수소를 운반하는 방법이 제시돼 국제 수소 공급망이 최적화될 전망이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1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임한권 탄소중립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국제적 해외 수소 공급망에 대한 경제성 및 환경성 측면 최적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소는 운송할 때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떨어져 경제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보통 액체 상태로 전환해 운송돼 에너지 수요량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이 연구는 수소 도입 예정 국가인 한국과 일본, 독일의 수요와 수소 수출 예상 국가인 호주와 칠레 등 16개국을 고려해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지표를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

연구팀은 국가별로 공식 발표된 로드맵을 통해 2030~2050년 기준 수소의 수출입 예상 데이터를 고려한 최적화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모든 수소 수출입 국가의 수요와 공급을 만족시키면서도 경제성과 환경성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공급망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연구팀은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판단해 수소 도입 예정국가가 미래에 필요한 수소 공급망 최적화 시나리오를 도출했다.

임 교수는 "이 연구는 자원 부족으로 최대 수소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로부터 공식적으로 발표된 로드맵을 기반으로 모든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고려한 최적화 결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아연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인 '에이씨에스 서스테이너블 케미스트리 앤드 엔지니어링(ACS 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에 지난달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논문명: Materializing international trade of decarbonized hydrogen through optimization in aspects of both economic and environmen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