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장외투장' 예고에 "어쩌다 민주당 이렇게 됐나"

"민주당 곪아가고 있다"

2023-02-02     박인숙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어쩌다 민주당이 이렇게 됐나"라며 혀를 찼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2일 낸 '곪아가고 있는 민주당'이라는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 방탄에만 혈안이 돼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도 없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거대 의석 책임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는 민주당의 작태가 한심함을 넘어 분노까지 자아낸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표 개인의 비리와 불법이 민주당에 부담임을 주장하는 당내 양식 있는 목소리는 강성 지도부에 의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며 "그사이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특검', '탄핵'을 운운하며 야밤에 국회 바닥에 앉아 농성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민주당은 오늘 의총에서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논의한다고 한다"며 "처럼회 출신이 차기 원내대표 자리까지 노린다니 민주당은 최소한의 상식과 이성의 브레이크마저 고장난채 폭주에 나설 기세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토요일 장외투쟁이 끼리끼리 파티로 초라할까 봐 지도부가 노심초사 걱정인가 보다. 전국에 동원 현수막을 내걸더니, 어제는 지역별 구체적인 할당량까지 적시한 공문을 내렸다"면서 "어디는 100명, 어디는 50명, 어디는 40명 등 인원 동원이다. 말이 동원이지 총선 공천권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지난날 조국 수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간 그 헛발질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산적한 민생현안은 버려두고 이재명 방탄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오늘도 국민들은 철저히 기억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어쩌다 민주당이 이렇게 됐나. 대표 한 명이 만들어낸 염증이 당 전체를 병들게 하고 있다. 도려내면 되는 일을 못 하며 앞다퉈 덮어두기 바쁘고 염증을 키우고 있는 민주당이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