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킹메이커'...당권주자 김기현 "협력해주시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갔다.

김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어제 저녁에 나경원 집으로 찾아 뵜다"며 "저희 둘은 지난 20년 세월 동안 댱(當)을 같이 하며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도해 보답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저는 나 대표님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알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 나온 나 대표님의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며 "그러기에 나 대표님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권을 쥘지 모르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한 듯 보인다. 

현재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보수지지층, 전체 지지층에서 1, 2위를 다투며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