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23년 만에 타이베이 비추는 '2023 타이완 등불축제'

타이베이 4개 구역으로 나눈 '도심형 등불축제' 유명 아티스트들의 손길 느껴지는 등불과 음악 궈싱춘 선수 얼굴, 옥토끼 메인등 구현

2023-02-08     정지원 기자

'2023 타이완 등불축제'가 타이베이 시내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8일 대만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타이베이 시내를 4대 전시구역과 12개 행정구역을 등불구역으로 나눠 '도심형 등불축제'로 꾸며진다.

도심형 등불축제는 타이베이 지하철(MRT)을 통해 ▲쑹산 문화창의공원 ▲국부기념관 ▲타이베이 101 등 핵심 상권들이 연결되며 등불 작품 300점도 전시된다.

프로젝션 매핑(대상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과 증강(AR)·가상(VR)현실 등의 기술이 결합된 작품들을 고층빌딩과 도심 사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부기념관에는 유명한 아티스트 리밍다오가 타이완의 웨이퍼(반도체 재료) 산업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우주복을 입은 거대한 옥토끼 모양의 등이 설치됐다.

메인 테마곡은 금곡장 시상식(중화권 최대 가요제) 수상자인 음악가 천젠치가 밝고 경쾌한 스타일로 구현했으며 역동적인 디지털 이미지와 함께 어우러지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옥토끼의 표정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궈싱춘 선수의 얼굴이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나타난다.

한편, 타이완 등불축제가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것은 2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