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프 간 FTA 7차 협상 실시

14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

2023-02-14     박용환 기자
기사와는

한국과 걸프협력이사회(이하 GCC) 간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제7차 공식 협상이 14일 시작해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다. 걸프협력이사회(Gulf Cooperation Council)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 지역협력기구다.

우리나라는 권혜진 산업통상자원부 FTA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 대표단 약 30명을 리야드로 파견했고 GCC에서는 GCC 사무국과 6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협상단 약 40여 명이 참석한다.

양측은 지난 2022년 1월 협상 재개를 선언한 이후 세 차례의 공식협상(▲3월 제4차 협상 ▲6월 제5차협상 ▲10월 제6차협상) 및 회의를 통해 폭넓은 논의를 실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7차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통관·무역원활화 등 교역 환경 개선 ▲지식재산권·디지털 등 통상규범 ▲유망 협력분야의 협정문 반영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권혜진 교섭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UAE와의 성공적인 정상외교 성과가 중동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인프라, 신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GCC 회원국들과의 협력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GCC FTA가 GCC 국가들과의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의 근간으로 상호 호혜적인 혜택과 이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