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날 잡는데 국력 소진"

민주당, 17일 국회 본청 앞 '구속영장 청구' 규탄대회 실시

2023-02-17     이수현 기자
17일

(서울=내외방송)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해 17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이 대표는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한다"며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라고 권력을 맡겼더니 야당 사냥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이어 받아 "검찰은 단 한 개의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오로지 범죄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나열한 날조된 영장이자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정략적 영장"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해 ▲강력한 경쟁자에 대한 치졸한 복수 ▲김건희 여사 특검 물타기용 ▲윤석열 정부의 무너진 국정 운영 지지율 ▲총선전략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 자리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과 당직자 및 지지자 등 약 20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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