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달문]▷日 초등학생 "책가방 싫어요" ▷토르 번개 vs 거대 예수상

▷日 초등학생 "책가방 싫어요" ▷토르 번개 vs 거대 예수상

2023-02-17     정지원 아나운서

(내외방송=정지원 아나운서/ 편집 박종찬 PD) 한 주를 뜨겁게 달굴 문화 소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정지원입니다.

한 주를 뜨겁게 달굴 키워드는 '란도셀', 그리고 '거대 예수상'입니다.


1. 日 초등학생 "책가방 싫어요"

초등학생이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가 '책가방' 때문이라면 믿어지시나요?

일본의 초등학생 대부분은 '란도셀'이라는 책가방을 매고 다닙니다.

가방의 덮개를 자석 똑딱이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란도셀은 일본에서 '국민 가방'으로 불리는데요.

4월 새 학기를 앞둔 학부모들은 란도셀 구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란도셀은 보통 가죽으로 만들어지는데, 일부 부모들은 장인이 소가죽이나 말가죽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고가의 제품을 찾는다고 합니다.

일본 TBS 방송은 "란도셀 평균 구매 가격이 한화로 약 54만원이고, 180만원이 넘는 것도 출시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가방의 무게가 평균 4.8kg으로 매우 무겁고, 일부 어린이들은 10kg이 넘는 무게로 힘들어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이 '란도셀의 무게'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응답자의 65%가 더 가벼운 가방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가방으로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이 생겨나면서 '란도셀 증후군'이 일본 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토르 번개 vs 거대 예수상

깜깜한 밤하늘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 줄기의 번개가 번쩍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뾰족하게 솟아오른 언덕 꼭대기에는 하얗게 빛나는 거대 예수상이 있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진작가인 페르난도 브라가는 거대 예수상에 번개가 내리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38m 높이에 1만톤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이 거대 예수상은 1931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된 100주년을 기념해 코르코바두 언덕에 건립됐습니다.

놀라운 건 이번 번개가 처음이 아니라는 건데요.

2008년과 2014년에도 예수상이 번개를 맞은 적이 있는데, 특히 2014년에는 동상의 엄지손가락이 손상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천둥의 신인 토르와 예수상이 싸우는 것 같다", "경건해지는 장면"이라면서 신화와 성경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한 주를 뜨겁게 달굴 문화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영상으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