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 항산화와 면역증진 효과 높아

국립농업과학원 이성현 농업연구관팀, 강황 속 총 페놀 함량 및 DPPH 라디칼 소거 능력 검증

2023-03-01     박용환 기자
강황(사진=픽사베이)

(서울=내외방송)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이 항산화와 면역증진 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세포 차원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강황은 노란색이 짙을수록 항산화와 면역증진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기능성 식품과 이성현 농업연구관팀은, 세포 차원에서 강황의 항산화ㆍ면역증진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강황의 항산화 능력을 밝히기 위해 총 페놀(항산화 성분) 함량 등을 측정했으며, 면역증진 효과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일산화질소(NO) 생성능력과 비장세포 증식능력도 확인했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해 혈압상승을 막아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약효이기도 하다.

최근엔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효과도 밝혀졌다.

이성현 연구관은 "라디칼 소거 능력은 어떤 식품의 항산화 효과를 측정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며, "강황이 적당량의 일산화질소 생성을 돕는다면 이는 강황이 면역기능을 높인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관은 "강황(추출물)이 안전하고 항산화 효과와 면역증진 효과가 우수한 식품이라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강황은 각종 기능성 식품의 재료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로, 한국ㆍ인도ㆍ중국ㆍ태국ㆍ일본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대표적인 옐로 푸드인 강황에 든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커큐민(curcumin, 폴리페놀의 일종)은 심장병ㆍ당뇨병ㆍ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돕고 숙취 해소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