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근로시간 개편안은 10시간 더 일하면 15시간 더 쉴 수 있는 제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노동자와 기업 동반 성장할 수 있다"

2023-03-08     박용환 기자
성일종

(서울=내외방송)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경영계는 환영 입장인 반면 야당과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정부안에 대해 적극 옹호에 나섰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월 8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안에 대해) 노동계 전부가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노동자와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 의장은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노사간 합의가 안 되면 이 제도를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기존 방식으로 최적화돼 있으면 기존대로 (주 52시간) 가면 되는 것"이라며, "성수기일 때는 좀 더 일을 충분히 하고 비수기 때는 휴가도 가고 여행도 갈 수 있도록 노동에 유연성을 주는 것"이라며, "주말이나 야근을 했을 때는 50%의 할증이 있어 '근로저축계좌'를 통해 10시간 일했으면 15시간 더 쉴 수 있는 보너스"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국회통과와 관련해 성 의장은 "2030 청년층의 경우 (정부안을) 다들 좋아한다"며, "특수한 경우에 한해 노사가 합의해서 운용하게 되는 것인 만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입법 처리를 자신했다.

성 의장은 "이 제도가 적용되고 나면 혜택을 보는 기업들에 의해 근로 문화가 새롭게 정립되면서 더욱 확산이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야당이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노동계층 중심의 정의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