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안철수 의원 내년 총선 공천 못받을 것”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윤석열 당으로 개명”

2023-03-10     설동성 기자
박지원

(서울=내외방송)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안철수 의원이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오늘(3월 1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정치관)을 분명히 해야 하지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다. 안 의원이 ‘하나가 되겠다’고 하니까 내치지는 못하지만, 공천은 못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친윤’들이 된 만큼, 이제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윤석열 당’으로 개명했다”며, “김기현 새 당 대표가 지역구 의원이기 때문에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를 전달하는 하의상달식 정당으로 운영하려 하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상명하복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 출신 인사들을 많이 공천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보수진영이 분열하게 될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인사들이 보수 신당을 창당해서 윤석열 당과 경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하지만, “보수신당이 창당한 상태에서 (내년 총선이 끝난 후) 대통령 선거 때는 후보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