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할아버지는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 학살자”

인스타그램에 전씨 일가 비난 글, 동영상, 사진 올려

2023-03-15     설동성 기자
전두환

(서울=내외방송)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고 자처한 인사가 전 전 대통령 등 전씨 일가를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 사진을 올렸다.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전 전 대통령의 차남)의 아들이라고 밝힌 전모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가족들을 포함해 제 지인들의 모든 범죄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 “할아버지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 학살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제 아버지인 전재용은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제 아버지와 새 어머니는 출처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고, 이제는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하여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도 그들은 그들의 죄를 알지 못하며,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처벌받겠다. 저희의 죗값을 받을 때다. 더 이상 비겁하게 도망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제 가족들이 저의 정신과 기록을 사용하면서 저를 미친놈으로 프레임 씌울까봐 보여드린다. 저는 지난해부터 우울증과 ADHD 판정을 받고 자살 시도를 했으며, 병원에서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고, 정상적으로 일을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했다.

전씨는 어렸을 적 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1998년 8월 2일)을 비롯해, 할머니인 이순자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스크린 골프를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등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