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만큼은 악수와 덕담으로

김기현.이재명, 양당 대표 회동

2023-03-15     박용환 기자
이재명

(서울=내외방송)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늘(3월 15일) , 양당 대표 회동을 통해 악수와 덕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8일 선출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이 민주당사를 찾아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다.

당선 7일만에 이재명 대표를 만난 김기현 대표는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도 다르고 방향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민생 잘 챙기고 국민 잘 살게 하는 차원에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민생과 국가안보에서는 늘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게 해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당(국민의힘)이 비상체제였기 때문에 여야 대표 간 대화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고 식사도 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협의의 대화 채널을 계속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김기현 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김 대표의 당선 직후 소감처럼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정치가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경쟁이 돼야 한다"며, "정부여당에서 제시하는 안건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양당간 갈등을 보이고 있는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