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정부 탄소중립 실천방안 중 산업계 비중 감소 환영

경총.중경련 환영 논평.."여전히 도전적 목표", "기업 부담 완화 필요"

2023-03-21     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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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방송) 정부가 오늘(3월 21일)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세부 이행방안을 발표하자, 경영계는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부 발표안에서는 특히 산업계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인데, 이는 원료수급과 기술전망 등 현실적인 국내 여건을 고려해 감축 목표를 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정부에서 설정한 14.5%의 감축 목표는 ▲기술개발 ▲연료공급의 불확실성 ▲경제성을 갖춘 감축수단 부족 등을 반영하지 않은 무리한 수치였다"며 "11.4%로 3.1%p 수정된 안은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핵심기술 수준 및 연구개발 진척도, 상용화 정도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도전적인 목표치라고 판단된다"며,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 공통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해서 핵심기술 개발, 친환경 투자 확대 등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산업부문 감축 비중을 축소한 것은 악화된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응할 기업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호응했다.

이어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원활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정 폭의 현실성을 지속적으로 재검토하고, 여타 부문과의 균형을 전제로 경제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과감한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