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임금인상, 규모나 업종별로 큰 차이

2022년 상용근로자 연평균 임금총액 4,650만원 금융·보험업 인상 폭 가장 크고 교육서비스업 오히려 감소해

2023-03-27     곽용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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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방송) 우리나라 상용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총액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10.7% 올랐지만, 규모와 업종별로 인상액이나 인상률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이 오늘 발표한 '2022년 기업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특징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상용근로자 연평균 임금총액은 4,650만원으로 ▲2021년(4,423만원) 대비 227만원(5.2%) ▲2019년 대비 450만원(10.7%) 인상됐다.

임금 구성항목별로는 2022년 특별급여 인상률이 2021년 대비 10.4% 올라 정액급여 인상률(4.3%)보다 6.1%p 높았으며, 코로나19 팬데믹 3년(2020~2022년) 동안의 인상률도 정액급여(10.3%) 보다 특별급여(13.6%)가 더 높았다.

특히 특별급여의 경우 연도별 변동폭이 높았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지만 ▲2021년은 14.3% ▲2022년은 10.4%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반면 정액급여는 ▲2020년 2.2% ▲2021년 3.4% ▲2022년 4.3% 인상되는데 그쳤다.

이 밖에 임금 인상액도 사업체 규모별로 증가폭이 달랐다.

연평균 임금총액은 300인 미만 기업이 2021년 4,001만원에서 2022년 4,187만원으로 186만원(4.6%) 상승한 반면, 300인 이상 기업은 2021년 6,395만원에서 2022년 6,806만원으로 411만원(6.4%) 올라 대기업일 수록 인상액과 인상폭이 컸다.

다만 구성항목별로는 '정액급여 인상률'은 300인 미만 기업이 높았고, '특별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 기업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연평균 임금총액이 2022년 8,713만원으로 2019년 7,419만원 대비 1,294만원(17.5%) 오르며 가장 높은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고 '교육서비스업'은 2022년 4,272만원으로 2019년 4,432만원보다 160만원(-3.6%) 감소해 낙폭이 가장 컸다.